906 장

"클러치 밟고, 시동 걸고, 기어 넣고, 사이드 브레이크 당겨!"

장이는 표정 하나 바꾸지 않고 류춘에게 운전 지시를 내렸다.

"안 올라가요!" 류춘이 양손으로 사이드 브레이크를 힘껏 당겼지만, 도무지 올라가지 않았다.

"힘을 좀 써 보라니까!" 장이가 무력하게 그녀를 바라봤다.

"힘 쓰고 있어요! 제대로 맞춘 건지 모르겠어요! 코치님, 빨리 좀 봐주세요!" 류춘의 말에는 숨겨진 의도가 가득했다.

"안 맞는다고? 자, 내가 맞춰볼게!" 장이는 류춘의 암시를 못 들은 척했다. "어차피 난 항상 정확하게 맞추니까!"

장이가 가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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